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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7. 00:10

북어대가리 홍완선입니다.



1)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닉네임 설명하기

 북어대가리. 
내가 처음으로 지어부른 별명. 고등학교 음악 시절에 배운 가곡 '명태'와 최승호 시인의 '북어'라는 시,
재미있게 봤던 전무송 주연의 연극 '북어대가리'등이 겹쳐지면서 하나의 별명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이 별명으로 만든 동영상도 있답니다. ^^;;

 2) 자신의 어린 시절 별명은?

 뭐, 다들 비슷한 양상이겠지만 이름가지고 부르거나 외양가지고 부른 별명들이죠.
완두콩이나 김완선, 젓가락..... 김완선이라는 별명을 평생 못떼내어버릴줄 알고 괴로워하던 10대가 엊그제같네요.

3)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미디어 매체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잡다하게 좋아합니다. 소설도 좋고, 만화도 좋고, 영화도 좋고, 음악도 좋고 그렇지만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투자도 많이 하는 것은   역시 사진과 음악이네요.
좋아하는 사진 작가는 최민식, 구광본, 강운구,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줄리아 플러튼 바텐 등이 있네요.

4) 내 인생에 영감을 준 작품 한 가지 소개 하기 (ex. 음악, 영화, 사진, 그림 등)

 <죽은 시인의 사회> 그래, 키팅 선생 같은 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5) 미디어는 OOO다.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통과! 소통, 대화 등 평소 제 생각이 이미 나왔으므로...

6) 강의를 처음 시작할 때 혹은 새 학기 첫날 처음 만난 아이들과 어떻게 Icebreaking을 하나요?
    
    제가 중고등학교 때 쓴 일기를 읽어줍니다. 아무런 소개없이 읽고 나서 내가 너희만 했을 때 쓴 글이다라고 하면 애들이 자지러집니다. 어느 순간 숙연해지기도 하고요. 아이들 첫인상에 제가 같이 말을 섞을 수 있는 사람, 말을 나누고 싶은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생각에 그렇게 합니다.

7) 교사여서 행복했던 순간 vs. 후회했던 순간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과 달라요."
"왜?"
"몰라요. 그냥.... 음, 열정적이라고 할까? 이해해주려고 노력한다고 할까?"
-- 이런 소리 들을 때 뿌듯하다. 그래도 진심은 통하는구나 해서....

첫해 첫 문제아 소녀의 편지...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
"그래요. 전 선생님 말씀처럼 꿈도 없고 의욕도 없어요.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고요. 저도 제 자신이 미워요."
그런 말 한 기억이 없는데, 그 학교를 떠난 후 그렇게 편지를 보내왔다. 돌이킬 수 없는, 변명할 수 없는 죄와 허물을 가지고 평생을 가야한다.
   
 8) 아이들의 학습결과, 성취도를 테스트하거나 평가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사실 이게 좀 부족하다. 특히 못하는 친구들이 부족한 무언가를 보여줬을 때 오버 액션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연기가 맹탕이다.

 
9) 아이들에게 OO한 수업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이끌어주는 수업을 만들어 주고 싶다.

10) 자신의 성격을 의성어와 의태어로 각각 표현한다면? 그렇게 표현한 이유?

음, 어렵다. 문학적 능력의 부족이 한스럽다.

11) 나의 수집품목, 나만의 collection 자랑하기. 
     
다양한 종류의 음반(많이 휘어버린 엘피도 포함해서), 헌책방에서 골라 모은 손때 모은 헌책들. 

12) 사람들에게 꼭 밝히고 싶은 나의 독특한 경험 혹은 경력이 있다면?
      
  방위병으로서 주말에는 토일 밤샘 아르바이트. 무슨 아르바이트였냐 하면 
바로 그 유명한(?) 나우누리의  전화상담원. 초창기 인터넷 서비스 때 나우누리 전용 웹브라우저로 웹을 누려보려던
사람들 틈에서 좀 고생했다. 전화상담원들의 고충, 정말 장난 아니다. 군 경험과 전화상담 경험이 내 성격을 많이 더럽혀
놨다고 자평한다.

13) 나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한 가지가 있다면? 
     

 
                                           
                                      이 정도면 별명과 나의 외양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지 않나?!

  14) 사람들에게 꼭 밝히고 싶은 나에 관한 정보 한 가지가 있다면?
       
소심하고, 사람들 낯을 가린다. 그러니 좀 냉냉해 보여도 이해해주시길.... 같이 술 한 잔만 하면 급격히 내 사람이 됩니다.
        
15) 내가 갖고 있는 편견 or 고정관념 한 가지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은 다 꼴보수다! (우리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16) 자신이 학교를 세울 수 있다면 어떤 학교로 만들고 싶은지 묘사해주세요.  
      
     요새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세우려고 하는 혁신학교를 우리 파주지회 선생님들하고 접수하려고 노력 중이다. 잘되면
내가 꿈꾸던 학교가 어떤 곳인지 내후년이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7) 현재 정규 교육 과정에 꼭 플러스하고 싶은 과목, 수업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세요 

    
 노작 교육... 공부하기 싫을 때, 땅 위로 땀 흘리며 일할 수 있는 자유.

 18) ‘내가 꿈꾸는(지향하는) 미디어 교육 이란’ 글에 들어갈 법한 태그 3가지는?
     
역시 어렵다. 소통, 꿈, 자기 자신
        
19) 포럼 D에서 자신은 어떤 ‘D’를 얻어가고 싶은지

떡고물... 그래 실은 떡고물에 관심이 많다. 많이 내놓지 못하더라도 많이 긁어가서 국어교사모임에, 내가 서는 교실에 뿌리고 싶다.    

20) 세 가지 이미지 (ex. 사진, 그림, 기호 등) 를 이용해서 포럼 D에 참가하게 된 소감,
     포부를 표현해주세요. 



---올해 초 어렵게 예매한 <장기하와 얼굴들>공연을 앞두었을 때, 벅차오르던 기대감!



---바람을 안고 저 하늘로 날아오르기만 하는 연을,
그 팽팽한 연줄을 붙잡고 있는 큰 딸이 느꼈을 법한 긴장감!



---개심사 석탑 하단부 돌틈에서 참으로 어렵게 앙증맞은 꽃을 피워낸 그 이름모를 들꽃.
그이를 사진에 담으면서 되새겼던 어느 시 구절. 시 구절에 얽힌 작은 각오

풀꽃
        - 나태주

오래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보조교사로 관찰자로 아주 작은 것까지 챙겨보면서 예쁘고 사랑스러운 미디어교사와 아이들의 모습을 찬찬히 기록하고 싶다.